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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메모 - 클라우드 서비스를 향한 발걸음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10.12 10:48
네이버 메모
업데이트: 2011.08.18
용량: 3MB
제작사: NHN corp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무료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어느 장소에서나 사용자가 원하는 자료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IT 업계의 중요한 화두가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글을 비롯하여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국내의 네이버, 다음 등 유명한 웹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쓰고 있는 드롭박스나 N드라이브, 다음클라우드 등이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이지요. 단순히 자료를 저장하는 공간뿐만 아니라 메모나 서류 등을 작성해서 올릴 수 있고, 그 자료들을 다른 기기나 PC에서 열어 볼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였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서비스는 에버노트입니다. PC나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를 가리지않고 노트 작성이 가능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을 볼 수 있는 서비스이지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서도 에버노트와 비슷한 기능의 “네이버 메모”라는 앱을 출시했습니다. 높은 국내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포털 사이트인 만큼 네이버 사이트와 연동되는 네이버 메모는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연 네이버 메모는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앱을 실행하면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라는 메시지가 나오는데 로그인을 하면 메모 동기화가 시작됩니다. 로그인 뒤에 작성되는 모든 메모는 자동 또는 수동으로 네이버 사이트의 해당 아이디 계정으로 동기화가 되는 것이죠. 모든 메모는 터치 키보드를 통해 입력할 수 있으며 아쉽게도 사진을 삽입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또한 적을 수 있는 글자는 공백을 포함하여 2000 글자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글을 쓰면 자동으로 글을 쓰는 날짜와 시간이 기록되는 점은 편리하지만, 사진을 첨부할 수 없는 점은 큰 단점입니다.

메모 옆에 표시된 별표를 터치하여 활성화 시키면 "중요메모" 메뉴에 따로 올라가게 됩니다. 하단의 별표 메뉴에서 별도로 중요메모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그 외에 다른 기능이 없다는 점은 조금 안타깝습니다. 네이버 메모와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에버노트의 경우, 메일을 통한 자료 업로드 기능, 사진 첨부 기능, 태그 및 노트 분류 기능, 검색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PC와 스마트 기기의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그에 비해 네이버 메모의 기능은 간략하다 못해 단순한 느낌이 듭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너무 기본만 갖춘 서비스로 도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사용자에 따라서는 복잡한 여러 가지 기능보다는 단순하고 간결한 기능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포털 사이트를 기반으로 N드라이브, 네이버 오피스 등의 좋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가 내놓은 메모앱이라고는 생각하기엔 너무 단순한 느낌입니다.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이 된다면 더 파괴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네이버 메모는 클라우드 서비스답게 스마트 기기에서 작성한 메모를 네이버 사이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을 한 뒤, 개인화 서비스인 “네이버 me”에 들어가면 화면 우측에서 메모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네이버 me에서 작성한 메모도 “네이버 메모”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구글 캘린더 처럼 개인 사용자를 위한 알람 서비스를 동기화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미 네이버 캘린더가 있으므로 연동이 된다면 좀더 유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면서 네이버가 여러가지 서비스를 내놓으며 모바일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듯 합니다. 네이버 캘린더, N드라이브, 네이버 오피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저변 확대에 나서는 듯 합니다만, 일부 서비스의 성공적인 안착에 비해 서비스 간의 상호 연동은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이 보입니다. 현재 네이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모두 자연스럽게 연동이 된다고 한다면 분명 더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네이버 메모는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진출에서 태어난 다듬어지지 않은 과도기적인 앱으로 보여집니다.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와 기술력을 통해 외국 클라우드 앱에 뒤지지 않는 좋은 메모 앱으로 발전하길 응원해 봅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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