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q for iPad
업데이트: 2011.10.02
용량: 1.6MB
제작사: MBC
다운로드:
앱스토어등급: 4+ 등급
가격: 무료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고 무선 인터넷 망이 활성화되면서 이제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 무선으로 동영상을 보는 것은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닙니다. 아이패드용 앱 중에서 “에어 비디오”라는 앱은 사용자 PC에 있는 동영상을 무선인터넷으로 접속해서 볼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하지요. 또한 작년에 출시된 Tving 이란 앱을 통해서 케이블 및 지상파 방송 일부를 무선인터넷으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동영상 및 방송을 보는 여러 가지 방법이 생겼습니다만,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익숙하고 많이들 보는 지상파(KBS, MBC, SBS) TV를 실시간으로 보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Tving 같은 일부 앱이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이런 앱은 일정 기간동안 시청권을 유료 구매해야 볼 수 있어서 사용자에 따라서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지상파 방송을 보길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 생겼습니다. MBC에서 실시간으로 방송을 볼 수 있는 “Pooq”(푹)이라는 앱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푹"은 MBC의 지상파 방송 뿐만 아니라 SBS와 제휴를 통해 SBS의 실시간 방송까지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특한 앱입니다.
“푹”에서 제공하는 채널은 지상파 MBC, 지상파 SBS, 케이블 방송인 MBC 드라마넷, MBC 에브리원, MBC 게임, SBS 플러스 이상 6개의 채널입니다. KBS를 제외한 지상파 채널과 인기 있는 케이블 방송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또한 각 채널의 “다시보기” 서비스 메뉴도 있으나 현재 애플과의 과금 서비스 협의 중으로 인해 해당 메뉴는 활성화 되어있지 않습니다. 향후 “다시보기” 메뉴는 유료 과금 방식이 되겠지만, 실시간 방송은 계속 무료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와이파이 환경의 무선 인터넷을 통한 영상 재생은 그간 나온 어떤 방송 앱보다 우수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방송 영상은 전체 화면 재생도 지원하는데, 전체화면에서도 깨지거나 느려지는 일 없이 깨끗한 화면을 보여주네요. 물론 사용자의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서 화질의 차이가 생기겠지만, 일반적인 속도의 무선 인터넷 환경이라면 만족할만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또한 “푹”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방송을 예약할 수 있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보고 싶은 방송을 예약해 놓으면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10분전, 30분전, 1시간전에 미리 알람이 나오게 됩니다. 게다가 편성표 메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방송이 언제 방영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방송 예약 기능과 더불어 사용자의 입장을 배려한 좋은 기능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소셜 서비스 연동 기능도 들어있는 점도 이채롭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계정을 연동시킬 수 있으며, 이렇게 연동시킨 계정을 통해 방송을 보며 Talk 메뉴에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다른 사용자들이 올린 댓글을 보며 드라마나 TV 프로그램에 대해 서로 수다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것이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듯 소셜 서비스로 글을 나누며 방송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에 입장에서는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푹”은 MBC, SBS의 실시간 방송을 무료로 깨끗하게 즐길 수 있는 멋진 앱입니다. KBS 방송이 빠진 것은 아쉽지만, 차후 KBS에서도 무료 실시간 방송 앱인 “K Player”를 내놓을 예정이므로 이제 지상파 3사의 방송을 스마트 기기에서 제한 없이 볼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현재 “푹” 웹 사이트 www.pooq.co.kr 을 통해서도 동일하게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뿐만 아니라 PC에서도 방송을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의 한 형태입니다. 앞으로 출시 예정에 있는 KBS의 “K Player”도 웹 사이트 k.kbs.co.kr 에서 미리 선보이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마트 기기에서도 바로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더군요.
스마트 기기로 인해 다양한 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유독 지상파 방송은 유료 과금 방식을 제외하고는 접하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각 방송사들이 자발적으로 고화질의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는 무료 앱을 출시하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푹”을 비롯하여 앞으로 출시될 “K Player”까지 스마트 라이프를 즐겁게 만드는 이러한 앱이 더욱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