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gerPlus
업데이트: 2011.08.25
용량: 3.9MB
제작사: ThinkTek Co. Ltd
다운로드:
앱스토어등급: 4+ 등급
가격: $ 2.99
아이패드가 처음 나왔을 당시 저의 가장 큰 관심은 “아이패드로 블로그 포스팅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였습니다. 당시 하루에도 몇 개씩 블로그에 글을 올리던 저로서는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글을 쓰는 것보다 가벼운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며 글을 쓰는 것이 더 나은 선택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았는지 아이패드로 블로그 글을 쓸 수 있냐는 질문이 포털 사이트에도 꽤 많이 올라왔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일부 블로그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글을 남기는데 상당히 제약이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서비스하는 워드프레스나 블로거, 줌라, 스퀘어스페이스 등은 아이패드용 앱이 나왔지만, 국내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등은 아이패드용 앱이 나오지 않았지요. 티스토리와 네이버 측에서 아이폰용 모바일 블로그 앱을 내놓았지만, 제한적인 글쓰기와 사진 첨부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약점 때문에 사용하기 꺼려져서 그냥 PC로 포스팅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이패드로 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바로 “Blogger+”(이하 블로거플러스)라는 앱을 통해서 입니다.
블로거플러스는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이글루는 물론 해외에서 유명한 블로거, 워드프레스, 줌라 등도 지원하는 블로그 포스팅 앱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자유로운 사진 첨부와 폰트 설정, 링크 삽입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사용법이 조금 생소하지만 익숙해진다면 PC에서 올리는 포스팅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지요.
블러거플러스를 사용하려면 처음에 블로그 계정을 등록해야 합니다. 기존에 쓰던 블로그 계정을 계정 추가화면에서 선택하여 아이디와 암호를 함께 저장하면 자동으로 계정 등록이 됩니다. 그 후 해당 계정을 화면에서 선택하여 글을 쓰면 되는데, 글을 쓰는 화면이 약간 독특합니다.
일반 블로그를 쓰듯이 글을 쭉 쓰고 사진을 첨부하는 것이 아니라, 칸을 나누어서 글과 사진을 올리게 됩니다. 글 화면 하단 왼쪽에 “+” 표시가 있는데 그곳을 누르면 어떤 단락을 추가할 것인지 메뉴가 뜹니다. 글을 선택하면 그 칸에는 글만 쓸 수 있고, 사진을 선택하면 사진을 올리게 됩니다. 글과 사진은 각각 링크를 걸 수 있고 왼쪽, 오른쪽, 가운데 정렬도 고를 수 있습니다. 사진의 경우는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로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글과 사진을 원하는 대로 추가하여 쓸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나왔던 블로그 앱을 보면 사진을 한 장만 올릴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플러스는 원하는 만큼 올릴 수 있고, 사진의 위치까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태그 및 카테고리도 지원하여 PC와 같은 방식으로 글을 올릴 수 있지요. 그간 나온 모바일 블로그 앱이 태그와 카테고리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아 나중에 PC로 들어가 꼭 수정해주어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블로그플러스의 장점은 더욱 빛이 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사진이나 글에 웹링크를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더불어 삽입된 링크가 제대로 된 링크인지 블로그플러스 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개발자의 정성을 보여주는 만족스러운 메뉴입니다.
그 외에 공개/비공개를 선택하여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옵션과 글을 임시로 작성했다가 올릴 수 있는 “작성 중인 글 목록”기능도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기능입니다. 테스트 중에 아이패드에서 블로거플러스가 메모리문제로 튕기는 불상사가 생겼는데도 불구하고 작성 중인 글이 그대로 보존되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안심하고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동안 나왔던 수많은 블로그 앱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추천드릴 만한 앱입니다. 그동안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블로그에 글을 남기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 아까울 만큼 블로그플러스는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잘 만들어진 앱입니다. 그동안 아이패드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해 불만이 있었던 사용자라면 이제는 블로거플러스를 이용해 블로그 포스팅의 자유로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보도자료 제보 및 문의 (appetizer@chosun.com / @appcho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