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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모임관리 도우미 ”김총무”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07.29 17:47
김총무
업데이트: 2011.07.19
용량: 15.2MB
제작사: SHINHAN BANK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무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친목 모임에 가입하게 되는데, 직장 내 모임, 취미생활 모임, 친구들 모임 등 다양한 모임에 속하게 됩니다. 이러한 모임은 대체로 회원들이 함께 모이는 날짜와 회비 등이 있습니다. 이럴 때 모임에서는 총무의 역할을 맡은 사람이 회원들의 사정을 헤아려 모임 날짜를 정하고 회비를 걷어 통장을 관리하는 등의 일을 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이런 모임을 진행하는 총무가 주로 전화를 통해 모임 장소를 회원들에게 알리고 장소를 안내해 주었으나 요새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모임을 관리하고 회원들에게 정보를 알리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 되었습니다. 인터넷 카페는 회원들끼리의 자유로운 의사 소통과 의견교환, 모임 안내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모임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나 꼭 PC가 있어야지만 확인할 수 있다는 단점 때문에 중요한 모임 소식을 알리기 위해 아직도 전화를 사용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인터넷 카페의 장점과 전화의 빠른 소식 전달 장점을 결합한 스마트폰 앱이 등장하였습니다. “신한은행”에서 내놓은 모임관리 전문 앱 “김총무”입니다. 김총무는 동아리, 동호회, 동문회, 소모임 등의 모임을 스마트폰에서 개설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카페 타입의 앱입니다.

처음 김총무를 실행하면 마치 인터넷 카페와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각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카페 서비스처럼 모임을 개설한 뒤 회원을 초대하거나 가입시키는 방식으로 관리하게 되는데, 모임 내의 게시판에서 글을 쓰거나 댓글 및 글 추천을 할 수 있고 회원 전체 또는 일부 회원에게 쪽지 보내기 등의 기능도 있어서 일반적인 인터넷 카페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인터넷 카페와는 몇 가지 차별점이 있는데, “모임”이라는 특성에 맞게 일정표 기능과 회비내역 공개 기능이 있습니다. 일정표 메뉴는 달력의 형태로 제공되어 모임 내의 중요한 일이나 공지사항, 모임 날짜 등을 표시해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있고, 회비장부 메뉴에서는 회비 수입, 지출, 잔액 등을 정리하여 회원들에게 알릴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소식을 전화와 복사된 인쇄지로 알렸지만 이제는 김총무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죠.

신한은행에서 만든 앱 답게 회비 계좌를 조회하거나 관리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는데, 신한은행의 계좌와 공인인증서가 필요합니다. 계좌 조회 및 관리는 김총무 앱 내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지만, 계좌 이체의 경우는 신한은행 앱을 따로 받아 사용하도록 앱스토어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신한은행 계좌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이러한 기능이 앱에 포함된 것은 환영할 만 합니다.


김총무로 개설한 모임은 기본적으로 비공개입니다. 모임을 개설한 총무가 회원을 초대하거나 가입을 신청한 회원에 대해 가입 허락을 해야 회원 가입이 됩니다. 그러므로 모임에 모르는 사람이 가입하거나 이상한 사람이 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총무는 아이폰 연락처와 동기와 하여 회원을 초대하게 되는데, 자신의 연락처에 있는 사람에게 회원가입 메시지를 보내 수 있습니다. 테스트해보니 일반 폰에도 메시지 전달이 됩니다만, 스마트폰 앱이므로 일반 폰 사용자에게는 그림의 떡이지요. 아직까지 일반 폰 사용자의 수가 꽤 되므로 일반 폰 사용자를 위한 PC 버전도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사실 김총무는 애매한 위치의 서비스입니다. 이미 다음 및 네이버의 모바일 앱에서 카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비슷한 방식의 김총무를 굳이 사용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새롭게 앱을 깔고 가입해야 하며, PC로는 접속을 못하는 단점도 있지요.

그러나 김총무 만의 매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모임의 진행사항을 깔끔하게 알릴 수 있는 일정표 메뉴와 납부한 회비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려줄 수 있는 회비 관리 기능, 신한은행 계좌와 연동이 되어 통장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부족한 점이 눈에 보이지만, “모임”이라는 특성에 맞는 특화된 앱으로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앞서 언급한 단점을 개선하고 좀더 특색 있는 아이디어를 결합한다면 더 매력 있는 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 카페에서 개설하기엔 다소 소규모의 모임이나 회비관리가 자주 필요한 모임에서 “김총무”를 사용한다면 효율적일 것 같네요.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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