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FIGHTER IV Volt
업데이트: 2011.06.30
용량: 382MB
제작사: CAPCOM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9+ 등급
가격: $ 6.99 1990년대 초반에 오락실에 등장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끈 대전 액션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 2”는 최근까지 각종 게임기로 후속작이 발매된 작품입니다. 이미 유행이 지나간 대전액션 장르지만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만큼은 독보적인 인기를 유지하며 세계 여러 나라 유저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대전 게임으로는 드물게 세계 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기도 합니다.

PC를 비롯하여 다양한 게임기종으로 발매된 작품이기 때문에 최근 유행하는 스마트 기기로도 발매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대전액션 게임의 특성 상 커맨드 입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전 상대가 있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어서 제대로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과연 터치로 제대로 된 게임을 즐길 수 있을지 의문이 있었지요.
이번에 아이폰용으로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4 볼트”는 자연스러운 커맨드 인식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대전상대 매칭 시스템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였는데, 기존의 커맨드 입력 버튼을 단순화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대전을 지원하여 아이폰만의 독특한 스트리트 파이터 버전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 4 볼트”(이하 스파 볼트)는 아이폰으로 발매된 두번째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으로서, 이미 기존에 같은 회사에서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4” 앱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게임과 구성과 그래픽 면에서 거의 동일한 게임이었지요. 그러나 전작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근거리 대전만 가능했었고 게임 캐릭터가 한정적이었으나, 이번에 새로 출시된 스파 볼트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전세계 유저들과 대전이 가능하며 더 많은 캐릭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파 볼트는 크게 솔로 플레이와 네트워크 플레이의 두 가지 게임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로 플레이는 게임 내의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하나씩 적을 격파해 나가는 방식으로서, 네트워크 대전을 허용한 상태라면 게임을 진행하던 도중에 대전 요청이 들어와 네트워크 플레이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예전부터 오락실에서 대전 게임을 즐기셨던 분이라면 익숙한 장면입니다. 과거에 즐겼던 방식 그대로 게임의 분위기가 살아있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무선 네트워크 이기 때문에 반응이 느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대전 시 게임 진행은 부드러운 편입니다.


그 외에 아바타 대전과 빙고 게임이라는 부가적인 기능이 네트워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트워크 대전 시 일정한 조건을 채우면 빙고게임이 활성화되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고, 이렇게 모은 포인트로 자신의 게임 아바타를 육성할 수 있습니다. 스파 볼트는 아이폰의 게임센터와 연동되어 대전 전적을 기록하는데, 이렇게 육성된 아바타를 게임센터에 등록하여 다른 사람과 아바타 대전을 벌이게 됩니다.

또한 솔로플레이로 각 캐릭터를 클리어하면 숨겨진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바타, 빙고, 숨겨진 캐릭터 같은 시스템은 대전격투 게임에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서 사용자로 하여금 게임에 몰입하고 오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장치입니다.


스파 볼트는 PC와 콘솔 게임기로 동시에 발매된 스트리트 파이터4를 기초로 만들어졌는데, 스트리트 파이터 4의 부드러운 그래픽과 다양한 필살기 효과를 그대로 아이폰에서 구현해 내었습니다. 물론 게임 자체는 아이폰 사양에 맞게 그래픽이 다소 하향 조정되어 나왔지만, 화면 자체가 기존 플랫폼보다 작기 때문에 사용자가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는 벌써 20년이 넘은 장수 시리즈입니다. 그만큼 게임성이 검증되어 있고 많은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이러한 게임을 아이폰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어 반갑습니다. 과거 오락실에서 익숙했던 대전 방식과 뛰어난 그래픽,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숨겨진 요소들이 가득한 스파 볼트는 여러분의 잠들어 있던 투쟁심을 되살려 다시금 재미를 안겨줄 해줄 멋진 게임입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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