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 SONIC
업데이트: 2011.05.13
용량: 11.5MB
제작사: NEOWIZ Internet
다운로드:
앱스토어등급: 4+ 등급
가격: 무료
2000년대 초반에 생긴 리듬게임이란 장르는 댄스댄스레볼루션(DDR)으로 세간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초창기에는 몸으로 직접 플레이하는 DDR, 펌프잇업, 파라파라댄스 등의 게임이 인기를 얻었으나 후에는 음악에 맞춰서 버튼을 연타하는 EZ2DJ, DJ MAX, 오투잼, 오디션 등이 인기를 얻었지요. 지금은 예전만큼 인기는 없습니다만,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근래에 인기를 얻었던 리듬게임으로는 휴대용 게임기인 PSP로 출시된 DJ MAX 가 있는데, 3탄까지 출시되며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DJ MAX는 국내 개발사가 만든 게임으로도 유명하며 리듬게임에 어울리는 독특한 음악과 적절한 난이도가 인기의 비결이었지요.
그 유명한 DJ MAX 개발 팀이 네오위즈와 더불어 아이폰용 리듬게임을 만든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나온 게임이 바로 “탭소닉”이라는 리듬게임입니다.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있듯이 탭소닉은 DJ MAX 에서 느꼈던 재미와 더불어 아이폰에 어울리는 새로운 게임방식으로 사용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사실, 버튼을 연타하는 리듬게임은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라인을 따라 내려오는 바(Bar)를 박자에 맞춰서 누르는 방식은 거의 모든 리듬 게임이 취하는 게임 방식이지요.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기타히어로나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오디션, DJ MAX, EZ2DJ 모두 같은 게임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결국 게임마다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탭소닉은 다른 리듬게임과 약간 다른 아이디어를 첨가하여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바로 “슬라이딩” 입니다.
기본적으로 라인을 따라 내려오는 바를 박자에 맞춰서 터치하는 것은 기존의 리듬게임과 동일하나, 특정한 바는 버튼을 슬라이딩하며 이리저리 터치를 해야 합니다. 아이폰의 멀티터치 기능을 잘 활용한 방식으로서 리듬감을 살려주고 기존의 리듬게임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재미를 사용자에게 안겨 줍니다.
더불어 4키, 5키, 6키 등으로 다양하게 세분화된 게임 모드는 몰입도를 높여주고 도전욕구가 생기게 하며, 사용자의 실력과 취향에 따라 수준에 맞게 도전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서 숙련자는 물론 초보자도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탭소닉은 벅스뮤직과 연계된 게임이기 때문에 최신 인기가요 및 “나가수”, “위대한 탄생” 등에서 나온 곡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인기를 끌었던 "정주나요', "바람났어", "압구정 날라리"같은 “무한도전 가요제”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음원 업데이트 됐습니다. 이렇게 최신가요를 바로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다른 리듬게임과 크게 차별되는 탭소닉 만의 장점이자 매력입니다.
탭소닉 앱은 무료이지만,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해선 포인트를 구매해야 합니다. 한번 플레이 할 때 마다 15-30 포인트의 차감이 생기는 것이지요. 그러나 무료로 제공되는 노래도 있기 때문에 그 노래만으로도 탭소닉의 매력을 느끼는데 문제 없습니다.
한번 플레이 할 때 마다 포인트가 차감되는 방식은 사용자에게 부담이 되는 과금 체계입니다. 일정 기간 동안 제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간제 방식으로 과금을 했다면 부담이 덜 했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리듬게임 장르가 아이폰을 만나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서 반갑습니다. 탭소닉을 비롯해서 다양한 리듬게임이 아이폰 용으로 나오고 있는 중인데, 아직까지 탭소닉만큼 리듬감과 아이디어를 살린 게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게임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아이폰의 특성을 잘살려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한 탭소닉은, 최신 가요를 플레이 할 수 있는 즐거움까지 덤으로 주는 주목할만한 리듬게임입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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