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브랜드앱의 딜레마에 대해 소개하면서, 입소문을 만들어낼 수 있는 소재를 SNS를 통해서 확산시키는 홍보앱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브랜드앱을 알리는 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하드웨어와 결합하여 사용하는 앱들입니다.
만약 브랜드앱이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와 결합되어 사용하는 것이라면, 그 제품과 서비스를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앱을 다운받게 될 것입니다. 굳이 홍보를 하거나 입소문 거리를 만들지 않아도 말입니다. 따라서 브랜드앱의 성공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나이키는 피트니스 앱의 하나로 Nike+를 출시하였습니다. 달리면서 들을 음악리스트를 지정하고, 달리기를 시작하면, 신발에 장착할 수 있는 별도의 GPS센서가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서 이동거리와 속도, 위치 등을 파악합니다. (아이폰의 경우는 자체 GPS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센서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현재 속도와 달린 거리 달린 시간을 보여줍니다.
최근에는 WiFi나 블루투스 같은 무선통신 기술이 카메라에 탑재되고 있는데, 카메라 회사라면 이처럼 소비자의 스마트기기와 자사의 카메라를 결합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앱을 브랜드앱으로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에서 하드웨어와 결합한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자사의 제품과 브랜드앱을 결합시킬 수 있다면, 사용자의 다운로드와 지속적인 사용을 보장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추가 매출의 기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에는 블루투스와 WiFi는 물론 더 나아가 NFC(Near Field Communication - 근거리 통신 규격의 일종)까지 탑재될 예정이니, 다양한 하드웨어와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소니코리아 전략기획팀을 거쳐 디지털 카메라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하였고, 모바일의 가능성을 보고 브랜드앱 전문회사 오퍼니티㈜를 설립했으며, 현재 브랜드앱 사례와 다양한 시장 자료를 정리한 블로그(blog.naver.com/oponiti)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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