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 Writer
업데이트: 2011.06.03
용량: 1.4MB
제작사: Information Architects,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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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등급: 4+ 등금
가격: $ 4.99
아이패드는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기기이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가장 큰 단점은 터치 키보드입니다. 키보드 자체로는 인식률도 좋고 버튼 배열도 괜찮지만, 장시간 타자를 치기엔 무언가 부족합니다. 매끄러운 터치화면 때문에 키 구분이 어렵고 따옴표, 괄호 등을 쓰려면 키보드 화면을 전환해야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글을 쓸 때 흐름을 방해하여 장문의 글을 쓰기 힘들게 만듭니다. 그래서 아이패드를 이용해 글을 쓰는 사람들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휴대성 때문에 들고 다닐 수는 없지요.
아이패드의 터치키보드가 조금 더 편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워드프로세서 앱이 있습니다. “아임 어 라이터” 입니다.
“아임 어 라이터”를 직역하면 “나는 작가다” 입니다. 무척이나 도발적인 이름이네요. “작가”(writer)라는 단어를 이름으로 쓴 앱 답게 ‘아임 어 라이터’는 기존의 아이패드 터치키보드 보다 확장된 기능의 키보드를 제공합니다. 글을 쓸 때 자주 쓰는 몇 가지 중요한 키를 추가해놓아서 키보드 화면을 바꾸지 않고도 글을 계속 쓸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지요.
추가된 키는 단어 단위로 앞뒤 이동하기, 대쉬( - ), 세미콜론( ; ), 콜론( : ), 큰따옴표, 작은따옴표, 괄호넣기, 앞뒤이동 화살표입니다. 글을 쓰다 보면 필수로 쓰는 몇 가지 키가 추가되어 생각보다 편리한 느낌을 주는데, 특히 앞뒤로 커서(cursor) 이동할 수 있는 화살표는 그동안 마우스가 없어서 세세하게 한 글자씩 수정하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해주는 고마운 기능입니다.
또한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좌우로 문지르면, 방향에 따라 DO/Undo 기능이 문장 단위로 실행되어 글을 빠르게 수정하거나 복원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나 단어 수가 화면 우측 상단에 실시간으로 갱신되어 나오기 때문에 글의 길이를 조절하며 쓸 수 있게 해주는 점도 유용합니다. ‘아임 어 라이터’로 쓰인 글은 드롭박스로 자동 백업되고, 이메일을 통해 텍스트 파일로 보내거나 아이패드 내에서 복사하여 다른 워드프로세서 앱에 붙일 수 있습니다.
‘아임 어 라이터’는 글쓰기에만 집중된 앱입니다. 글을 쓰는 것 외에는 다른 기능은 없습니다. 다른 앱에서 지원하는 사진넣기 나 녹음하기, 터치 필기 지원 등은 전혀 없고 오로지 확장된 키보드로 글을 쓰는 기능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한 줄 확장된 키보드는 사용자가 글을 쓰는데 상당한 편리함을 제공해줍니다. 원하는 키를 쓰기 위해 키보드 화면을 전환하지 않아도 되고, 자유로운 커서이동으로 글자나 단어를 수정하는 작업도 편합니다. ‘아임 어 라이터’를 써보신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편리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아이패드를 이용해 글을 써야 할 일이 종종 있으신가요? 글을 쓸 때마다 특정키를 사용하기위해 키보드 화면을 자주 전환해야 하는 것에 짜증이 나시나요? 글자를 잘못 썼을 때 터치로는 한 글자씩 수정이 힘들어서 아예 단어를 새로 쓰고 계신가요? ‘아임 어 라이터’를 선택한 순간 이러한 고민은 모두 사라질 것입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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