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짱 HD
업데이트: 2011.06.24
용량: 877MB
제작사: Storycook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 3.99 아주 오래 전에 가정마다 “요리 대백과”라는 두꺼운 책이 한 권씩 비치되어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반찬에서부터 요리, 국, 찌개, 김치, 서양요리 등 가정에서 해먹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음식 조리법을 담은 책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일본 요리책을 조악하게 번역해놓고 그외 조리법을 여기저기 짜맞춰 구성한 책이었지만, 그때 당시 음식 솜씨에 자신 없었던 가정 주부들에겐 바이블과 같던 요리책이었습니다. 요새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요리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과거에는 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솜씨 외엔 다른 조리법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온갖 정보가 넘쳐나는 지금, 그 때를 되돌아본다면 “요리 대백과”는 웃음보 터지는 구식 중에 구식이지요.

많은 분들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음식 조리법을 검색해 이용하고 있는데, 시대가 또 한번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조리법을 보고 음식을 만들던 방법도 구식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의 시대이므로 요리법도 스마트기기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시대에 맞는 스마트한 음식 조리법, “요리짱 HD”(이하 요리짱) 앱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요리짱은 총 124종류의 밑반찬, 국, 찌개, 밥, 요리, 샐러드 드레싱, 특별식, 다이어트 요리의 조리법이 들어있는 요리앱입니다. 모든 요리는 레시피와 함께 동영상 조리법을 포함하고 있어서 누구나 손쉽게 조리법을 따라하고 익힐 수 있습니다. 화면에 나와 있는 요리를 선택하면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과 함께 요리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이 음성으로 나옵니다.


음식 선택 후 상단의 레시피(RECIPE)메뉴에 들어가면 음식 재료, 조리법 등이 친절히 설명되어 있고, 아이패드를 가로모드로 돌릴 경우 동영상이 나오며 조리법을 알려줍니다. 동영상은 스트리밍 방식이나 다운로드 방식이 아니라 앱에 자체적으로 포함되어 재생되는 것이기에 끓길 염려가 없습니다. 고화질의 사진과 동영상은 올바른 음식 조리법을 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음식 데코레이션에 대한 감각도 일깨워줍니다. 음식을 보기 좋게 내놓는 알맞은 예를 선보여서 사용자의 조리경험에 도움이 주는 것이지요.


단순히 다양한 조리법을 나열해 놓은 것뿐만 아니라 리뷰(REVIEW)메뉴를 통해 사용자들끼리 의견을 교환할 수 있게 한 점이 신선합니다. 각 음식 메뉴마다 리뷰 메뉴가 있고, 그곳에 들어가면 해당 메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사용자 메모 공간이 나옵니다. 다른 사람이 남긴 메뉴음식에 대한 평가 또는 의견을 접하여 음식 조리법을 더 개선할 수 있으며 자신의 조리 정보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사용자가 적어 글이 별로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은 정보의 창이 될 것입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동영상 재생 방식이 가로모드로 고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음식 조리법을 모두 보기 위해선 가로로 보았다가 세로모드로 돌려 레시피도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아예 세로모드로만 고정시키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왕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 앱이라면 아예 통합게시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듭니다. 음식 별로 게시물이 분리되어 있어서 글이 활성화되지 않는 약점이 보이는데, 음식마다 리뷰게시판 외에 통합게시판 메뉴도 있어서 사용자의 글이 활성화되면 좋을 것 같네요. 또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많은 요리들이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요리짱은 다양한 요리법을 알아보기 쉽게 알려주고,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앱입니다. 앱스토어에서 좋은 평가와 반응을 얻고 있는 앱 답게 완성도가 높고 충실한 내용을 지니고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오늘 어떤 음식을 해야할지 딱히 떠오르지 않고 망설여진다면, 요리짱이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라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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