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치기반 서비스는 '개인정보 유출'이란 문제로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위치기반 기능이 '독'이 아닌 '약'으로 활용될 때도 있다. 특히 길찾기, 내 주변 위치정보를 찾고 싶은 사용자의 특성 때문이다.
이 점을 활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시 위치기반 서비스 기능을 추가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또, 애플리케이션에 내 영업점의 정보를 노출하고 싶은 자영업자나 프렌차이즈 기업들의 니즈가 많은 탓에 주요 통신사에서는 지역광고 서비스를 추진 중이거나 예정에 있다.
먼저 LG U+는 지난 4월 커머스 전문업체 인터랙티비와 손잡고 위치정보, 커머스, SNS, 게임을 결합한 위치기반 소셜 쇼핑 ''딩동(DingDong)'을 출시하였다. 이 앱은 위치기반 서비스 기능을 활용해 인근 가맹점 조회는 물론, 방문시 포인트 획득과 각종 이벤트 참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딩동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하면 가까운 마트, 편의점, 음식점, 카페, 화장품점 등 다양한 업종의 지역 딩동 가맹점을 조회하고, 가맹점 방문시 자동으로 포인트를 적립받아 포인트몰의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또한 가맹점은 매장 인근 고객에게 매장의 상세정보를 제공하고 실제 방문객에게 포인트와 할인쿠폰, 이벤트 제공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길거리에서 미용실 할인쿠폰, 헬스클럽 전단지 등을 배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런칭 준비 중인 KT는 NHN의 온라인 광고 및 통합 IT인프라 자회사와 디지털 지역광고사업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2011. 6. 15 조선일보 기사 참고) 합작회사는 디지털 광고매체를 활용한 지역광고 전문회사로 KT와 NHN이 보유 중인 광고매체(올레TVㆍ올레캐치캐치ㆍ네이버 웹ㆍ지도 등)를 혼합했고 와이파이(WiFi)에 접속할 때 초기 브라우저 화면에 광고가 노출되는 새로운 ‘소호 와이파이(SOHO WiFi)’ 광고서비스도 시작한다. KT는 전국에 포진된 SOHO 컨설턴트를 통해 지역광고주 유치와 함께 SOHO 와이파이 인프라를 구축하며 보유 중인 매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NBP는 네이버의 콘텐츠와 광고플랫폼을 제공하며 합작사는 광고를 의뢰한 지역광고주의 요구를 반영한 광고상품 및 플랫폼 기획과 판매를 담당한다. 이 합작사는 향후 지역의 광고사업자와도 광고영업 및 디지털 광고매체 활용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상생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케팅을 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수인 요즘, 개발이 어려운 기업에게는 참고할 만한 마케팅 방법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단, 커피전문업체 등 대형 프렌차이즈업체만의 전유물이 아닌 소규모 자영업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그들에 대한 교육 확대와 저렴한 광고비를 고려한다면 자영업자, 사용자, 통신사 모두에게 윈-윈 (win-win)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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