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트리(LifeTree)
업데이트: 2011.05.23
용량: 9.3MB
제작사: Vomm Library Co., Ltd
다운로드:
앱스토어등급: 4+ 등급
가격: 무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전화번호에 적혀는 있는데 누군지 기억이 안나는 사람이 종종 생기게 됩니다. 누구였더라 하고 머리를 싸매봐도 생각나지 않아 삭제를 할까 하지만 뭔가 찜찜한 기분에 일단 놔두어 봅니다. 이럴 때 그 사람을 떠올릴만한 작은 정보라도 있다면 바로 생각날텐데 안타깝지요.
만약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에 꼬리표를 붙일 수 있다면 어떨까요? 매우 친한 친구, 덜 친한 친구, 동호회 사람, 거래처, 어디서 뭐하는 사람 등 특징을 알 수 있는 꼬리표를 붙인다면 인맥 관리가 편하지 않을까요? 바로 그러한 생각으로 만들어진 주소록 어플이 있습니다. “라이프 트리”가 그 주인공입니다.
라이프 트리는 아이폰에 저장되어 있는 주소록과 동기화되어 목록을 불러옵니다. 불러온 주소록 목록에 있는 사람에게는 나만의 태그를 붙일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을 구별하거나 그 사람에 대해 기억해야 할 사실들을 태그로 붙여놓아서 쉽게 관리하고 기억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친밀도에 따라 3단계로 인맥을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구분된 인맥의 수준에 따라 내 정보의 공개 상태가 달라지게 되는데, 아직 “라이프 트리”의 사용자가 많지 않아 유용성은 떨어집니다.
처음엔 태그를 작성하는 게 귀찮게 느껴지지만, 일단 작성이 완료된 태그는 유용한 기능을 보여 줍니다. 같은 태그로 묶인 사람에게 단체로 이메일이나 문자를 발송할 수 있고, 새로운 전화번호를 입력할 때 기존 태그를 불러와 입력이 가능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태그 사용이 편리해집니다. 더불어 같이 라이프 트리를 쓰는 친구가 있다면 친구의 태그를 가져다가 쓸 수도 있지요.
“라이프 트리” 내에서 전화나 문자 발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폰 기본 주소록을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이프 트리”에서 추가한 전화번호는 아이폰 기본 주소록에도 연동 됩니다. 또한 잠금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설정 해놓은 태그가 유출될 염려도 적습니다.
기본 주소록의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여러 부분을 신경 쓴 어플입니다만, 디자인 부분에선 다소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며, 익숙해지기 쉽지 않습니다. 어떤 메뉴로 들어가야 하는지 헛갈리는 번잡스런 디자인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더불어 정성스럽게 작성한 태그 자료를 백업할 수 있는 기능이 보이지 않는데, 아이폰을 바꾸거나 태그 자료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은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라이프 트리의 아이디어는 참신하고 인맥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자의 몰입을 방해하는 디자인과 백업 불안감이 해결되지 않는 한, 아이폰 기본 주소록을 대체하기는 아직 부족한 앱이라 생각합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보도자료 제보 및 문의 (appetizer@chosun.com / @appcho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