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Adobe 사가 CS 5.5 제품군을 발표하면서 포토샵과 연동되는 아이패드 앱을 3가지나 새로 출시했습니다. '어도비 내브(NAV)', '어도비 컬러 라바(COLOR LAVA)' '어도비 이젤(EAZEL)'이 그 주인공입니다. 어도비가 포토샵이란 이름을 걸고 만든 만큼 기대감이 큰데, 각각 무슨 기능들로 무장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세가지 앱은 모두 무선 공유기 환경에서 포토샵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Adobe Nav for Photoshop
어도비 내브의 기능은 참 간단합니다. 포토샵 왼쪽에 늘 붙어있는 “도구바”를 아이패드로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굳이 포토샵의 도구바에서 붓을 선택하거나 그라데이션을 선택하고 영역설정을 고를 필요 없이 아이패드에서 터치하는 것만으로 도구가 골라집니다. 그래픽 작업을 할 때에는 입력 감지 타블렛과 타블렛 펜을 포토샵과 같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지기까지 그 작업은 번거로움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어도비 내브가 나옴으로서 그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펜으로 작업하던 오른손은 그대로 그 좌표에 두고 왼손을 깔끔하게 도구바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죠. 더불어 자신이 잘 쓰는 도구 모음을 편집해서 16개까지 구성을 할 수 있어 편리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Adobe Color Lava for Photoshop
메일로 다른 사람에게 보낼 경우 색상견본은 ase 파일로 보내져서 다양한 그래픽 프로그램이나 3D MAX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호환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색감을 쉽게 추출하여 포토샵이나 디자인 프로그램에서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래픽 작업에 도움이 될만한 앱입니다.
Adobe Eazel for Photoshop
도구 사용방법을 익히고, 색깔을 만들었다면 이제 창조의 영역입니다. 어도비 이젤을 통해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이 앱을 실행하면 아무런 인터페이스가 나타나지 않아 당황스러울 만큼 독특합니다. 색상, 사이즈, 농도, 옵션 등의 메뉴가 다섯 손가락 터치 후에 나타나며 이것들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설정을 하면 됩니다. 화면 상단 구석에 작게 원이 나타나면서 현재의 붓 상태를 나타내는데 사이즈, 색상, 농도를 원을 보며 조절을 하면 됩니다. 그려진 그림은 포토샵으로 바로 보낼 수 있습니다.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방금 그린 그림이 포토샵 화면에 뜨는 것은 꽤 신기합니다. 다만, 어도비 이젤 자체가 세부적인 그림보다 수채화적인 느낌을 만들어내는 앱인 만큼 수채화 타입의 그림을 그려서 작업할 때는 좋지만, 다른 분위기의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어도비사는 이번에 세가지 앱을 발표하면서 관련된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공개하였습니다. 앞으로 아이패드와 포토샵을 무선으로 연동시키는 다양한 앱들이 등장하게 될 전망입니다. 단순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넘어서서 컨덴츠 생산에 필요한 기기로 발전되는 모습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앞으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하는 포토샵 관련 앱의 발전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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