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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건망증을 잡아드립니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05.03 13:12 / 수정 2011.05.13 10:42
건망증 도우미 출발전!
업데이트: 2011.05.02
용량: 1.6MB
제작사: Sang Wook Yeo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 0.99
바쁜 현대사회를 살다 보면 자주 챙겨야 할 것들을 잊어먹는 건망증이 본의 아니게 생기게 됩니다. 요즘엔 나이 드신 분들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디지털 치매라는 이름으로 건망증 증세를 겪고는 하지요. 이렇게 건망증이 심해서 자주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는 분들을 위한 앱이 나왔습니다. 이름하여 “출발전!” 깔끔한 이름이 어떠한 목적의 앱인지 확실히 느껴지게 하네요.

“출발전”은 말 그대로 출발 전에 실행시켜 나가기 전에 빼먹은 것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앱입니다. 앱을 실행시키면 미리 입력해놓은 체크리스트가 나타나면서 하나씩 점검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더구나 체크리스트가 헷갈리지 않게 목소리로 하나씩 낭랑하게 읽어준답니다.



메뉴는 간단합니다. [출발전], [내용설정], [내용추가] 3가지가 다입니다. 출발전을 사용하기 위해선 미리 [내용설정]을 해야하는데, 내용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체크목록이 나옵니다. 이를테면, 우산, 지갑, 교통카드, 숙제, 비상금, 세면도구, 가스밸브 등등 외출 하기 전에 챙겨야 하거나 점검해야 할 목록들이 있습니다. 목록에서 내가 필요한 부분을 체크하면, [출발전]에 등록이 되어 점검할 수 있게됩니다.


출발전을 실행하면 체크 목록을 보여주며 동시에 여성의 목소리로 내용을 읽어줍니다. “가스밸브, 문단속~~”이러면서 계속 반복하지요. 체크한 목록은 터치해주면 글씨가 회색으로 바뀌면서 읽어주는 것을 중단합니다. 물론 아직 체크하지 않은 목록은 계속 읽어줍니다. 덕분에 체크목록을 헷갈리는 일은 없습니다.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방식입니다.

내용설정을 해야하는데, 목록이 없을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컴퓨터 끄기” 같은 목록은 없지요. 그럴 경우 세번째 메뉴인 [내용추가]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내용을 추가하고 자신의 목소리로 “컴퓨터 끄기”라고 녹음하면 됩니다. 녹음 시간은 2초간입니다. 그러면 추가목록이 생기면서 등록이 됩니다. 이제 출발전을 실행시키면 자신의 목소리로 체크리스트를 읽어주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앱 자체는 굉장히 간단하게 만들어져 있지만, 간단한 만큼 사용하기도 편리합니다. 바쁜 생활을 하다보면 이것저것 챙기다가 정작 중요한 부분을 놓치기 쉬운데 그런 작은 부분을 챙겨주는 고마운 앱입니다. 혹시 외출할 때마다 무언가 한가지씩 놓치는 분이 계신다면, [출발전]을 비서로 두시는 건 어떨까요?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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