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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브랜드앱 사례] ⑥은행, 증권, 신용카드

블링크팩토리 기자 ㅣ
등록 2011.01.10 09:59 / 수정 2011.01.10 10:35

이번 편에서는 은행, 증권, 신용카드 등 금융업의 활용 사례를 알아본다. 금융업은 웹 서비스 등 IT 투자가 매출로 바로 이어지는 속성이 있어 대체로 뉴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크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뒤 시장이 무르익기도 전에 앞다투어 앱을 출시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으며 알만한 회사들은 모두 스마트폰 앱을 내놓았다.

눈여겨볼 것은 그 다음 현상이다. 뱅킹, 주식거래 등 금융업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앱만으로 경쟁 우위를 얻기가 어려워지자 이들은 각자의 강점을 활용한 브랜드앱 출시 경쟁에 들어갔다.

대표적으로 마스터카드는 자사 대표 앱인 <ATM Hunter>가 인기를 얻자 상하이 맛집과 지역 정보를 담은 <Flavours of Shanghai 2010> 앱을 출시하였다. 자연스레 현금자동인출기의 위치 정보와 할인 혜택을 주는 업소 정보를 녹인 것은 물론이다. 비슷한 맥락을 차용하여 일본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Overseas Merchant Guide> 잇따라 출시해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JP모건체이스의 <Gift Planner>도 참신한 사례이다. JP모건체이스는 자산관리 전문 은행답게 지인에게 선물할 목록을 예산/소비 관점에서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선물 내역을 지인별, 그룹별 그래프로 표현해주어 과소비를 방지해준다고 한다.

다소 보수적일 것 같은 국내 금융회사들의 참신한 브랜드앱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중위권 증권사로서 차별화를 시도하고자 <피가로케이크> 앱을 출시하였다.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잠재고객들에게 다가간 뒤 이들을 신규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의도가 담긴 브랜드앱이다. 사용자는 재미있는 과정을 거쳐 케이크를 만들어 스마트폰 사용자끼리 주고 받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사를 서비스를 소개하였고 그 결과 앱스토어 다운로드 전체 5위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모았다. 실제로 다수의 고객들이 이 회사의 신규 고객으로 유입되었다.

미래에셋은 국내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영어권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브랜드앱 <Emerging Market Experts>을 출시하였다. 홍콩,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브랜드앱을 선택한 것이다.

전세계에 포진한 자사의 분석가들이 하루에 하나씩 유용한 차트, 의견, 수치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자연스러운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유도하고 있으며, 출시 소식이 국내는 물론 외신들에 의해 활발히 타전되었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지난 2010년에는 시장 대응적인 관점에서 수동적으로 앱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막대한 예산을 미리 책정하고 시장 선제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예정이라고 한다. 올 한해 더욱 참신한 소재의 브랜드앱들이 나와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주기를 기대해본다.

다음 편에서는 방송, 영화,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사례를 알아본다.


[블링크팩토리 이지만 대표 leejiman@blinkfactory.com]




(주)블링크팩토리는 국내에 브랜드앱의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한 브랜드앱 전문기업이다. 홍보대행사 프레인과 제휴하여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선도 증권, 호텔, 외식, 교육, 유통업체 및 정부기관 등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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