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에서는 식품, 음료 업종의 브랜드앱 사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에 다룰 업종에는 스타벅스, 코카콜라, 피자헛, 버거킹 등의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브랜드가 대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 중에서 높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사례들을 몇 가지 꼽아서 살펴보도록 한다.

첫 번째 사례는 코카콜라이다. 코카콜라는 단순하지만 흥미(Fun) 요소가 강한 미니 앱들을 차례로 출시하였다. 여러 시리즈 중 콜라병 돌리기(Spin the Coke) 앱은 각종 모임 자리에서 꺼내 어색함을 깨거나 흥미를 돋우기 위한 용도로 만들었다고 한다. 가장 즐거운 순간에 함께하겠다는 코카콜라의 브랜드 모토에 매우 충실한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 친구 목록을 불러와 게임을 하는 기능도 탑재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코카콜라는 자사 앱들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2만 불의 상금과 바로셀로나 여행 티켓을 걸고 코카콜라 브랜드앱 개발 대회을 시행하였다. 얼리 어댑터 층인 전세계 앱 개발자들이 경쟁을 하도록 만들고 그 과정을 마케팅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영리한 접근 방법이다.

두 번째 사례는 민트사탕 제품인 틱택(Tic-Tac)의 셰이크앤셰어(Shake & Share) 앱 사례이다. 틱택은 작은 플라스틱 상자에 작은 사탕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상자를 흔들면 딸깍 딸깍하는 고유의 소리가 난다. 이러한 경험을 고스란히 앱에 녹여 흥미를 유발하였다. 이에 더해 스마트폰의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하여내 스마트폰의 사탕을 다른 사용자의 사탕 상자로 옮겨 담는 게임을 제공하고 점수를 전세계적으로 순위화 하여 경쟁적인 사용을 유발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자일리톨 껌을 소재로 하여 이러한 참신한 브랜드앱을 만들 수는 없을까 생각해 본다.

마지막 사례는 베티크로커(Betty Crocker)의 사례이다. 베티크로커는하겐다즈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유명 식료품 제조회사제너럴밀스의 식재료 브랜드이다. 그들은 케이크 믹스 등을 공급하여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만든 요리 책이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 회사는 자사의 베스트셀러 책자를 데이터베이스로 한 스마트폰 브랜드앱을 제작하여 다시 한번 높은 호응을 얻었다.

사용자는 이 앱을 실행한 뒤 지금 가지고 있는 주 재료와 요리의 목적을 입력하면 4천여 가지 요리법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요리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베티크로커는 자연스레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고 식재료 판매를 촉진할 수 있었다.

다음 편에서는 주류 업종의 활용 사례를 살펴보도록 한다.

[블링크팩토리 이지만 대표 leejiman@blinkfactory.com]

(주)블링크팩토리는 국내에 브랜드앱의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한 브랜드앱 전문기업이다. 홍보대행사 프레인과 제휴하여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선도 증권, 호텔, 외식, 교육, 유통업체 및 정부기관 등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