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에서는 레저, 스포츠, 여행 업종의 브랜드앱 사례를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업종에는 선도적인 마케팅 기법을 구사하며 높은 마케팅 예산을 집행하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마케팅을 집행할 때 매체가 다소 덜 대중적이더라도 첨단의 매체를 택해 선도자로서 참신한 기법을 보이는 전략을 취하곤 한다. 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최적의 매체였다.

나이키는 바르셀로나 축구 선수들이 등장하는 4주간의 축구 훈련 프로그램과 측정 도구를 제공하는 나이키 마스터 콘트롤(Nike Master Control) 앱을 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나이키 풋볼의 성공 이후 나이키는우먼, 아이디 등 세부 브랜드들이 각각 특화된 앱을 출시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도시의 아름다운 벽화가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도시 예술 정보 앱(Urban Art Guide)을, 노스페이스는 산악 전문 브랜드답게 세계 주요 리조트의실시간 기후, 등반 정보 등을 제공하는 스노우 리포트(Snow Report) 앱을 출시하여 높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이 분야의 다양한 브랜드앱 중 가장 참신한 사례로 꼽히는 앱은 등산용품 업체 콜맨(Coleman)의 사례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어두운 곳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핸드폰을 꺼내 화면으로 주변을 비추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콜맨은 자사의 랜턴 제품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을 손전등으로 탈바꿈 시켜주는 앱을 출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푸마 또한 참신한 소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카탈로그 형의 앱을 제공하는 대신 미국의 주가지수와 연동하여 주가 등락에 따라 자사의 모델이 옷을 갈아입는 재미있는 모션 그래픽과 연동한 푸마 인덱스(PUMA Index) 앱을 내놓은 것이다.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은 앱들은 역설적이게도 아주 단순한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이들은 회사나 제품이 제공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추출하여 스마트폰 고유의 기능, 디자인적인 맥락과 일치시킴으로써 높은 효과를 이끌어 내는 접근 방식을 취한다. 만일 평범한 기획자였더라면 이 회사의 연혁, 인사말, 제품 목록과 사양 등을 지루하게 나열해 놓았을지도 모른다.

다음 편에는 식품, 음료 분야의 사례를 살펴보도록 한다.

[블링크팩토리 이지만 대표 leejiman@blinkfactory.com]

(주)블링크팩토리는 국내에 브랜드앱의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한 브랜드앱 전문기업이다. 홍보대행사 프레인과 제휴하여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선도 증권, 호텔, 외식, 교육, 유통업체 및 정부기관 등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