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앱이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매체로 활용하여 기업의 브랜드나 제품을 홍보하는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 기법이다. 작년 40만 대에 불과했던 국내 스마트폰 보급량이 올해 650만 대, 내년 1,850만 대 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마케팅 기법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 브랜드 앱의 개념이 소개된 것은 아이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이다. 반면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빨랐던 영미권에서는 이미 폭넓은 산업군과 기업에서 도입함으로써 보편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거의 모든 기업이나 제품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드 앱 마케팅 시 얻을 수 있는 기대 효과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 첫 번째 효과는 비용 대비 높은 수준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 효과이다.
미국의 지포 사는 스마트폰에서 지포 라이터를 직접 사용하는 경험을 고스란히 재현한 Virtual Zippo Lighter 앱을 발표하였다. 매우 현실감 있는 그래픽과 사운드를 제공하고, 진동 센서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기울이는 대로 불빛이 움직이는 등 스마트폰 고유의 기능을 잘 살린 브랜드 앱을 제작하여 배포한 결과 1,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앱을 다운로드 받는 경이적인 실적을 기록하였다.
아우디는 자사의 자동차를 소재로 레이싱 게임인 Audi A4 Driving Challenge 앱을 선보였다. 그 결과 전세계적으로 3백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였으며, 전체 사용자의 15% 가량이 제품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회사의 웹 사이트에 방문하였다.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배너 광고의 클릭률 등과 비교할 때 브랜드 앱이 얼마나 능동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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