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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공포증 있으십니까?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0.10.22 16:25 / 수정 2010.11.03 17:38

아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소셜 네트워크

SNS 공포증 있으십니까? 

바야흐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춘추전국시대다. 이제는트위터, 미투데이, WhosHere 등을 통해 모르는 사람들과도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 늘 곁에있는 사람들보다 트위터 팔로워(follwer)들이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더 잘 알고 있을 수 있다. DIGIECO를 통해 발표한 리포트에서 트렌드모니터 윤덕환 부장은 ‘관심 받는 사람들이 한두 사람을 넘어 수천, 수만 명이 된다면 그때는 관심이 아니라 ‘감시’가 되어 버린다’고 했다. 불특정다수에게 나를 알리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아는 사람’ 전용 SNS도 등장하고 있다. 모르는 새 친구를 사귀는 것 보다 아는 사람들과 더욱 끈끈해지고 싶다면 ‘아는 사람’전용 SNS앱을 찾아보자.

업무적인 인맥 관리

링크나우(Linknow)
만나긴 쉬워도 지속되긴 쉽지 않은 것이 비즈니스 인맥. 온라인 사이트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비즈니스인맥을 관리하고 넓힐 수 있다고 하니 똑똑한 비서가 따로 없다.
㈜위키넷이 제작한 링크나우는 비즈니스용 SNS다. 아이폰으로 대학 동창이나 직장 동료 등 나의 숨은 인맥을 찾아 등록하면 서로의 소식을 쉽게 받아볼 수 있다. 상대방의 상세한 프로필을 볼 수 있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바로 전화를 할 수도 있다. 대학동창회, 전문분야모임, 지역모임, 여가모임 등 수백 개의 그룹이 있어 자신이 원하는 그룹에 속해 활동하면서 모임과 파티에도 참여해 새로운 인맥을 쌓을 수도 있다. 직장을 옮기거나 경력을 추가할 경우 이 사실이 내 인맥에게 자동으로 통보되므로 지인들이 내 근황을 쉽게 알 수 있다.
비즈니스 미팅을 하고 나서 명함을 받고, 명함 스캔 기능이 있는 앱(예.World Card/9.99$)을 실행하면 아이폰에 자동으로 연락처가 저장된다. 이때 링크나우를 실행해 곧바로 ‘인맥’으로 등록을 하면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셈.

다운로드 : http://itunes.apple.com/us/app/id393486632?mt=8

■모바일판 아이러브 스쿨?

동창찾기
10년 전 아이러브스쿨을 통해 동창을 찾는 것이 대유행이었다. 전세계 5억 명이 사용하고 있는 거대한 페이스북(facebook) 역시 시작은 대학 동창 찾기 사이트였다.
올 9월에 국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동창이야기(AlumStory)는 동창들을 찾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설치 후 이메일 주소와 암호만 입력하면 계정이 생성되고 그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로그인 된다. 만일 또 위치 노출을 승인하면 동창들의 위치를 지도 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리 등록한 학교가 없다면 본인이 스스로 생성시킬 수도 있다.
회원들끼리는 Wassup(와썹) 이라고 부르는 게시물로써 대화를 할 수 있는데 Wassup은 누구에게나 공개된다. 대화내용이 공개되지 않게 하려면 ‘비공개’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출신학교를 입력해 찾아보니 학과나 학년 관계없이 해당 학교출신은 무차별적으로 나온다. 대학교를 입력했더니 인원이 너무 많아 그야말로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다.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로 친구를 초청할 수 있는 기능이 동창찾기 앱에 없다는 것이 다소 아쉽다. 아이폰으로 추억의 첫사랑을 찾기란 아직은 너무 먼 이야기일까?

다운로드 : http://itunes.apple.com/kr/app/id385233108?mt=8

같은 직장 내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싶다.

야머(Yammer)
야머는 같은 도메인의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기업용 SNS다. Deloitte, LG, Cisco, 두산, CJ GLS, 한국신용평가정보 등에서 사내커뮤니케이션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LG전자의 학습개발(R&D)팀은 2008년부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의견을 나누는 통로로 야머를 쓰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격이 없는 소통’을 위해 2009년 야머를 도입했다. 야머는 빠른 의사소통을 통해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고, 전국 또는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직원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또 트위터에 쓴 글은 외부에 공개되지만 야머에 쓴 글은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보안은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은 감안하고 사용해야 한다.
지난 9월에 서울에서 열린 ‘CVISION 인터내셔널 컨퍼런스 2010’에서 야머의 스티브 에펠버그 부사장은 ‘향후 야머가 이메일로 하는 업무의 상당부분을 야머가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운로드 : http://itunes.apple.com/us/app/yammer/id289559439?mt=8

그룹별로 소통 하고 싶다.

카카오아지트(Cacao azit)와 유세이(Usay)
새로운 인맥을 만들어가는 것 보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싶을 때는 그룹관리 기능이 있는 앱을 사용한다. ‘카카오톡 아지트’나 ‘유세이’ 등은 알고 있는 사람들을 그룹별로 관리하고, 멤버들에게 한번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카카오아지트는 ‘마이크로 카페’를 표방하며 원하는 만큼 그룹을 만들어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들도 웹에서 가입하고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유세이(Usay)’는 아이폰에 저장한 주소록을 그룹으로 관리할 수 있고, 단체 SMS 발송 또는 그룹 대화를 할 수 있다. ‘통합 주소록’ 기능을 통해 휴대폰, 포털, 개인 PC 등에 분산돼 있는 주소록들을 통합해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앱과 웹의 연동으로 웹(usay.net)에서 주소록을 수정하면 아이폰에서도 그대로 반영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백업 기능도 제공한다.

카카오아지트 다운로드 :  http://itunes.apple.com/us/app/id367811272?mt=8
유세이 다운로드 :  http://itunes.apple.com/us/app/id386285962?mt=8

직접 만나지 않아도 전 직장 동료나 동창들의 근황을 알 수 있고, 텍스트와 이미지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세상은 너무나 효율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인간이 할 수 있는 수많은 종류의 커뮤니케이션 중 이미지와 텍스트로만 관계를 지속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한계가 분명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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