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앱

요즘 ‘스마트폰을 산 뒤로 책 읽을 시간이 줄었다’는 사람이 주변에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앱들 중 일부는 원하는 책과 열람실 좌석까지 찾아주며 독서 습관 역시 ‘스마트’하게 관리해준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모았다.

■ 전국 공공도서관의 허브 ‘리브로피아’

‘리브로피아(아이폰/무료)’는 전국 공공도서관을 하나로 연결하는 앱이다. 내 주변에 있는 도서관을 GPS를 이용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원하는 도서관을 찾으면 열람실 잔여좌석, 자료현황, 휴관일, 이용시간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리브로피아’를 통해 책을 검색 할 수 있는 도서관은 전국 500여 곳. 또 지역 공공도서관 관외 대출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을 경우 협약된 130여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반납일을 체크할 수 있다. 대출증을 휴대하지 않아도 아이폰에 저장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협약되지 않은 도서관에 대해서는 도서검색만 가능하다. 또한 출판유통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신간정보를 확인 할 수도 있다.

다운로드 : http://itunes.apple.com/kr/app/id371073985?mt=8

■ 스마트한 서재관리 ‘프렌드아이템’, ‘I read it now’

‘FriendItem(아이폰/무료)’과 ‘I read it now(아이폰/무료)’은 읽고 있거나 읽은 책, 일을 책들을 한 곳에서 관리하는 ‘손안의 서재’다. 리뷰/밑줄/평점 등을 기록할 수 있고, 그것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자신의 독서 습관까지 도식화해 보여준다.

책을 입력해 관리하는 방법은 두 앱이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FriendItem’은 Google로 검색하거나 카메라로 책의 바코드(ISBN)를 스캔하는 두 가지 방법을 채택하고 있고, ‘I read it now’는 구글과 네이버, 다음 중 선택해 검색할 수 있다.

인상깊은 구절을 기록하는 면에서는 ‘FriendItem’의 경우 사진을 찍어 보관할 수 있지만 ‘I read it now’는 직접 타이핑해야만 입력할 수 있다.

‘FriendItem’과 ‘I read it now’은 Twitter, Email, Bump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친구들과 공유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SNS로 지인들과 책을 주제로 편하게 대화할 수 있으며, 관심분야가 같은 새로운 책 친구들을 사귀고, 그들로부터 새로운 책들을 추천 받거나 이야기할 수도 있다.

또한 책을 읽고 리뷰를 쓰고 월별로 읽은 책 통계를 내주는 등 올바른 독서 습관 및 다독의 동인을 제공해 준다.

‘FriendItem’의 경우 온라인 서점과 연계해 해당 도서를 ‘구입’할 수도 있다.

‘FriendItem’
다운로드 : http://itunes.apple.com/kr/app/frienditem/id380218694?mt=8

I read it now
다운로드 : http://itunes.apple.com/us/app/ireaditnow/id349773058?mt=8

■ 온라인 서점

대표적인 온라인 서점들이 앱을 내놓았다. 책을 검색해 재빨리 구입할 수 있다는 기본 취지는 같지만 각사 마다 서로 다른 강점을 내세우며 어필하고 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구입하고 싶어지면 책을 검색해 스마트폰으로 즉석에서 결제할 수 있다. 책을 손에 넣기까지 하루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것만 제외하면 가격이나 포인트 적립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이 매력적이다.

예스24(아이폰/무료)는 ‘오늘만반값’ 아이템을 미끼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또 ‘채널Yes’라는 매거진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매니아층을 공략한다.
예스24
http://itunes.apple.com/kr/app/yes24/id360051536?mt=8

인터파크(아이폰/무료)는 외국도서, 국내도서는 물론 온라인 ‘헌책방’까지 운영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운이 좋으면 절판된 책을 온라인으로 쉽게 구할 수도 있다. 인터파크는 앱에서 분야별 고객센터로 전화걸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좀 더 친 소비자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영화 음반 DVD, 꽃배달 주문까지 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인터파크
http://itunes.apple.com/kr/app/id362276326?mt=8

알라딘(아이폰/무료)은 메인 화면에 신간을 추천해서 배치하고 있다. 인터파크나 예스24가 어떤 한가지 책을 구입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검색’ 후 곧바로 ‘구입’하기 쉬운 방식이라면 알라딘은 둘러보고 도서를 구입하는 스타일의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형태다. 메인 화면에 베스트 셀러들을 진열해 고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알라딘
http://itunes.apple.com/kr/app/id365898918?mt=8

■ 전자책과 오디오북

애플사에서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audio book’이나 ‘books’스토어가 국내 계정으로는 접근할 수 없으므로 전자책이나 오디오북을 구입하고 싶을 때는 별도의 앱들을 사용해야 한다.

인터파크에서 내놓은 국내최초의 통합 전자책 비스킷(아이폰/무료)은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6000여종의 무료 콘텐츠를 포함해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베스트셀러 작품, 해외원서 등 총 3만500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다고 아키라 저 ‘심리학콘서트’ 와 ‘데일카네기의 1% 성공습관’과 같은 인기 도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 책에 비해 5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책의 종류가 아직 많지 않다.

비스킷
http://itunes.apple.com/kr/app/biscuit/id381491008?mt=8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아이폰/무료)에서 출시한 아이폰용 앱은 ‘샘플’을 무료로 보고 구입할 수 있고, 일부책은 오디오북으로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 위즈덤하우스에서 내놓은 책만 취급하고 있어 콘텐츠 면에서 한계가 있다.

위즈덤하우스
http://itunes.apple.com/kr/app/id381708960?mt=8

미국계정을 가지고 있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면 ibook(아이폰/무료)을 사용한다. 영어 원서를 읽고자 한다면 복잡한 유통과정에서 추가비용이 붙은 원서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접할 수 있다. 아마존 Kindle(아이폰/무료)의 경우 설치만 하면 정가 60달러의 ‘The New Oxford American Dictionary (2nd edition)’가 무료로 설치된다. 아마존에서 구입한 아이템들은 아이폰은 물론 킨들을 비롯해 다른 기기에서도 사용 할 수 있다.

아이북스
http://itunes.apple.com/us/app/ibooks/id364709193?mt=8

킨들
http://itunes.apple.com/us/app/kindle/id302584613?mt=8

■ 학문적인 탐구가 필요하다면?

취미로의 독서가 아닌 보다 심도 깊은 탐구가 필요할 경우 ‘학술논문(아이폰/무료)’앱을 이용한다. 현재 620여개 발행기관에서 발행되는 120만 여편의 학술논문과, 70여개 출판사에서 발행된 2,000여권의 전자책을 서비스 중이며, 앱을 개발한 누리미디어는 지속적으로 자료가 추가하고 있다. 원하는 자료를 검색해 전자책으로 보거나 서지정보를 통해 직접 대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학술논문
http://itunes.apple.com/kr/app/id368666028?mt=8

■ 만화책 매니아를 위한 앱

Zip파일을 볼 수 있는 앱 'Meeep'을 사용하면 아이폰에서 만화책을 읽을 수 있다. 먼저 Meeep을 설치한 후 PC와 아이폰을 연결하고 Itunes를 연다. 연결된 아이폰을 선택한 후 ‘응용프로그램’ 하단에 ‘파일공유’ 부분에 원하는 파일을 ‘추가’한다. Pc와 아이폰을 동기화 한 뒤  Meeep을 실행시키면 입력한 파일을 아이폰에서도 볼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인터넷으로 연결하지 않아도 되므로 통신요금이 추가되지 않아 장시간 책을 읽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만화책 이외에도 zip,rar,cbz,cbr,gif,jpeg,png 형식의 파일은 모두 볼 수 있다.

Meeeep
http://itunes.apple.com/us/app/meeeep/id360893333?mt=8